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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아이가 받은 용돈, 부모가 함께 정리하는 법

by LifeBridge 2026. 10. 3.

추석에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어른들께 용돈을 받고 신난 아이 모습을 보면 흐뭇하면서도 한편으론 고민이 됩니다. 이 돈을 그냥 아이 손에 쥐여주면 하루 만에 다 써버릴 것 같고, 그렇다고 무작정 부모가 보관해버리면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 돈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명절 용돈은 아이에게 돈의 개념을 처음 가르쳐줄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큰 금액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아이도 즐거운 마음으로 받은 돈이라, 부담 없이 시작하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왜 명절 용돈이 좋은 교육 기회일까요

아이들은 보통 돈이 그냥 생기는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 명절 용돈은 누가 왜 주었는지가 분명해서 돈의 출처를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기 좋습니다. 받을 때 감사 인사를 하는 것부터가 돈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첫걸음이에요. 금액이 크지 않다 보니 실패해도 큰 타격이 없어서, 아이가 직접 계획을 세우고 써보며 시행착오를 겪기에도 적당한 규모입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 더 큰 돈을 다룰 때도 훨씬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돈을 주신 분께 어떤 말로 감사 인사를 전하면 좋을지 미리 아이와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에 맞게 역할을 나눠주세요

너무 어린 아이라면 전부를 이해시키려 하기보다 저금통에 넣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초등학생 정도라면 받은 돈을 쓸 돈, 모을 돈, 나눌 돈으로 나누어보는 간단한 활동을 함께 해볼 수 있어요. 이때 정답을 정해주기보다 왜 그렇게 나누고 싶은지 아이 생각을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율을 아이가 직접 정하게 하고, 부모는 옆에서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면 충분합니다. 역할을 정할 때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이유를 설명해보도록 유도하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됩니다.

저금통과 통장, 뭐가 더 좋을까요

어린 아이에게는 눈에 보이는 저금통이 돈이 쌓이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초등 고학년 정도 되면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 직접 은행에 가서 입금해보는 경험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어요. 통장 잔액이 늘어나는 걸 숫자로 확인하면서 저축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쓰는 것도 방법인데, 당장 쓸 돈은 저금통에, 모아둘 돈은 통장에 넣는 식으로 나누면 아이도 구분해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요. 통장을 개설할 때 아이 이름으로 된 신분 확인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은행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은행 앱과 연동해 저축 목표를 함께 설정해보는 것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직접 써보게 하는 경험도 필요해요

전부 저축하라고만 하면 아이는 돈 관리가 재미없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부는 아이가 원하는 것에 직접 써보게 하고, 그 과정에서 예산 안에서 고르는 연습을 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사고 싶은 것과 실제로 산 것을 비교해보며 만족스러웠는지 이야기 나눠보면 다음 소비를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수로 후회되는 소비를 했더라도 혼내기보다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대화가 더 큰 교육 효과를 줍니다. 정해둔 예산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연습을 반복하면 아이 스스로 소비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금융교육 콘텐츠도 함께 활용해보세요

요즘은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게 배울 수 있는 금융교육 자료들이 잘 마련돼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에서는 나이대별 금융교육 콘텐츠와 게임형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용돈 관리와 함께 활용하면 좋아요. 학교에서도 저학년부터 간단한 경제교육을 다루는 경우가 많으니, 배운 내용을 집에서 실제 용돈으로 연결해 복습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어렵고 딱딱하게 접근하기보다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오래가는 습관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가정에서도 마트에 갈 때 정해진 금액 안에서 장을 보게 하는 식으로 실생활과 연결해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습관이 자리잡습니다.

형제자매가 있다면 이렇게 조율해보세요

나이 차이가 있는 형제자매라면 받는 용돈 액수가 다를 수 있어 서로 비교하며 속상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금액 자체보다 각자 자기 몫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집중하도록 대화를 이끌어주는 것이 좋아요. 형이나 언니가 동생에게 저축하는 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기면 서로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명절이 끝난 뒤에도 가끔 저금통이나 통장을 함께 확인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관심이 오래 이어질 수 있어요. 터울이 크게 나는 형제라면 큰아이에게는 조금 더 계획적인 관리 방법을, 어린아이에게는 단순한 저축 습관부터 알려주는 식으로 눈높이를 다르게 맞춰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명절뿐 아니라 생일이나 다른 기념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이어가면 아이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습니다.

명절 용돈은 큰돈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돈을 대하는 태도를 처음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와 함께 용돈을 어떻게 쓸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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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확인: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https://www.fss.or.kr/edu/